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행동은 정당한 것으로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생업에 충실해주시기 바라며 정부의 노력에 신뢰를 갖고 전폭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남북관계의 정상 진행, 미군시설 등 테러가능 대상에 대한 철저한 대비, 아랍인과 아랍계 시설에 대한 보호, 대국민 테러교육, 경제상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협조 요청 등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과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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