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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얼굴없는 총사령관 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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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얼굴없는 총사령관 체니

입력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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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총사령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모든 군사작전을 총 지휘하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에게 미 언론들이 붙인 직함이다.이미 1991년 국방부 장관으로 ‘사막의폭풍’ 작전을 치른 체니 부통령은 이번 대 테러전쟁에서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배후에서 보좌하며 전시내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체니부통령은 그러나 철저하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9월11일 테러참사가 발생한 이후 체니부통령이 언론에 나선 것은 단 1번뿐이다.

체니부통령은 테러사건 닷새후인 지난달 16일 정규항로를 이탈한 민간항공기가 대도시로 접근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의 허가없이도 공군의 자체판단으로 격추토록 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 언론에서 종적을 감춘 상태다. 체니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개시된 7일에도 알려지지 않은 모종의 비밀장소로 이동했다.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자신의 별도 보좌진들과 함께 전반적인 전략을 총책임지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의 중동순방을 건의한 것도, 테러공격에 대비한 조국안보국 신설 아이디어를 낸 것도 체니 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전시내각에서는 이밖에도 걸프전 당시 합참의장출신인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도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파월장관은 테러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위해서는 국제적 지지가 필수적임을 역설해 미국이 공격시점을 늦추면서까지 반테러연합을 추구하도록 내각을 설득하는 뚝심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70년대에 이어 두번째 국방장관에 오른 럼스펠드 장관도 공격개시직전 중동으로 날아가 아랍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밖에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장관과 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국장도 끈질기고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가 테러사건의 배후임을 밝혀내는 전과를 올렸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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