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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오리지날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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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오리지날 씬

입력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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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안토니오 반데라스,퇴폐적인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 얼마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에로틱 스릴러 ‘오리지날 씬’(OriginalSinㆍ감독 마이클 크리스토퍼)은 안젤리나 졸리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성적 매력을 스크린에서 마음껏 음미할 수 없었음을 안타까워하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영화가 될 듯하다.

19세기 말 쿠바의 부유한 커피상 루이스(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미국 출신의 줄리아(안젤리나 졸리)는 편지와 사진 한 장만으로 맺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생활에 적합한 평범한 여성을 원했던 루이스는 첫 만남에서부터 사진과는 달리 아름다운 줄리아에게 빠져든다.

어느날 줄리아가 루이스의 돈을 은행에서 인출해서 사라져버린다.루이스는 자신의 돈을 노린 음모였음을 눈치채지만 줄리아에 대한 집착으로 그의 행방을 쫓는다. 아바나에서 줄리아를 찾아내지만 여전히 그녀의 진심을 짐작할 수가 없다.

안젤리나 졸리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지닌 대중적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상황연출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바나항에서의 첫 만남, 줄리아는 외모에만 반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냈다고 고백하고 루이스도 자신은 커피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소유주라고 고백한다.

몸을 사릴 만도 하건만 졸리와 반데라스는 과감하고 끈적끈적한 베드신을 선사한다. 졸리의 몸을 관능적으로 비쳐주는 카메라에 의해, 안젤리나 졸리는 ‘툼 레이더’의 늘씬한 여전사 라라 크로포트와는 다른 육체미를보여준다.

스릴러를 표방하면서도 긴장감은 기대에 못 미친다. 아무리 안젤리나 졸리의 두툼한 입술이 관능적이라고 해도 1시간 50여 분 동안 쳐다보다 보면 지루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12일개봉.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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