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정보기술(IT) 시장규모가 닷컴 기업 침체와경기불황에 따른 투자 축소로 지난 해에 비해 16%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IT 시장조사전문업체 한국IDC는 국내 IT 시장은 올해 104억3,600만달러(13조5,960억원) 규모로 지난 해에 비해 16.6% 감소할 것이라고 8일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10월 한국IDC가 예측한 2001년 국내 IT 시장성장률 10%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50% 가까이 신장했던 2000년과도 대조적이다.
부문별로는PC시장이 전체 IT 시장의 35.9%(37억4,400만달러)를 차지해 지난 해보다 5% 포인트 감소했고 서버시장(8억5,700만달러)은28.7%의 감소율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하드웨어 시장(64억5,100만달러)이 25%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문은 지난 해보다16.1%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자상거래 규모도 지난 해 대비 12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국내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 인구의절반인 2,200만명에 이르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거래금액 기준 지난 해 250만달러(약 32억8,000만원)에서 올해 7,770만달러(약1,1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IDC는또 내년 IT 시장 성장률이 13.7%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로 2005년까지 국내 IT 시장 규모가 연평균10.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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