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이산가족 방북단 후보에 포함된 박재례(63)씨가 북쪽에 있는 오빠 승남씨의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중으로 생사가 확인되는 바람에 방북기회를 포기했다.박씨는 8일 북쪽 가족 생존 사실이 확인된 103명에 포함돼 사실상 방북이 확정되다시피 한 상태지만 승남씨가 같은 시기 서울을 찾을 북측의 방남단 후보자 200명에 포함되자 길이 엇갈릴 것을 우려해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씨는 "만일 내가 평양에 갔는데 큰 오빠가 서울로 오면 큰 일이라는 생각에 가족간 논의를 거쳐 방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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