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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각국 반응 - 佛·獨·러 "참전"… 이슬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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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각국 반응 - 佛·獨·러 "참전"… 이슬람 "분노"

입력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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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개한 테러 응징공격과 관련,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은 ‘무조건적인’‘전폭적인’‘한치의 유보없이’‘확고한’등의 표현을 써가며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전력 투입은 없으나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등이 직접 참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러시아는 아프간 뿐 아니라, 체첸과 발칸 지역의 테러조직에 대한 응징을 강조했다.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7일 TV 연설을 통해 “우리 군이 이번 대 테러군사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현재 프랑스 해군이 작전에 관련돼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군사적참여와 관련, 새로운 요구를 해왔다”고 밝혀 참전 폭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

즉각 ‘무조건적인 지지’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참전 가능성도 함께 열어 놓았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테러와의 싸움은 회피할수 없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적 기여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8일 “테러리즘에 대한 미국의 이번행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새벽 중국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공격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테러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현재 국민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응징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아프간과 체첸, 중동, 발칸 지역 등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상응하는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공격 시작 직후 국방장관, 합참의장,연방보안국(FSB) 국장 등과 함께 긴급 회의를 가졌다.

■캐나다

장 크레티앵 총리는 미국 주도하는 국제연맹체에 캐나다가 상당한 군병력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크레티앵 총리는 미국의 지원요청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동맹체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는 7일 “가능한 모든 도움을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기지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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