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특별한 내용이나 비전 제시가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대테러전쟁과 민생 문제 등에 대한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원내 제1당 지도자가 격조 높은 비판과 경륜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상투적인 비난과 흠집내기에 그쳐 실망스럽다”며 “다만 이 총재가 미국의 테러응징에 대한 정부의 지원노력에 초당적 협력을 다하겠다는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이 총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국정에 흔쾌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원내 제1당이자, 야당총재로서의 위상을 높인 것”이라고 우호적인 논평을 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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