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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주요시설 準전시체제 경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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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주요시설 準전시체제 경계태세

입력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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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에 따라 정부는 주한 미대사관등 주요 외국공관과 공항ㆍ방송ㆍ통신등 국가기간시설에 준전시체제 수준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보복테러 가능성에 대비했다.특히 보복테러의 첫 타깃이 될 수 있는 미 대사관 주변은 수백여명의 무장경력이 배치돼 전쟁분위기가 느껴질 만큼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청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시작된 이날 새벽2시 곧바로 경계강화령을 발동하고 19개 중대를 배치, 주요 외국공관과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24시간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보복공습직후 곧바로 미국 대사관 주변에 완전 무장한 전경 3개중대 300여명을 8m간격으로 배치,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와 무장장갑차(APC)까지 배치된 미 대사관 주변은 미국 공휴일(콜럼버스 데이)로 일부 대사관 직원들만 정문을 오갈 뿐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겨 긴장감을 더했다.

미군시설이 밀집한 용산 기지 역시 무장한 3개 중대가 배치돼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출근시간대 주변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일부 검문검색이 실시돼 간간히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아랍권 주요 공관 57곳과 이태원 이슬람 중앙성원등 전국 이슬람 성원 10곳에 대해서도 경비가 강화됐으나 보복공습이후 출입이 뚝 끊겨 평온을 유지했다.

경찰은 특히 인천공항등 국제선 공항 5곳과 국내선공항 17곳, 25층 이상 고층빌딩 56곳등 국내 주요시설에 대해 무장경력을 배치, 테러가능성에 대비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여객 수하물을 1개로 제한하고 아랍계 승객에 대해서는 수작업으로 수하물을 검색하는 등 입ㆍ출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또 지난 4일 테러 폭파 협박 전화가 있었던 서울 여의도 63빌딩도 무장 경력외에 자체 경비 인력이 빌딩순찰과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들이 테러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경찰은 이와 함께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등 방송시설과 한국통신 데이콤등 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에 대한 경비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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