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다단계업체의 신규설립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중 상당수가 불법 금융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다단계업체로 신규등록한 업체는 8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1998년과99년의 28개와 21개사, 지난 해의 47개사에 비해 폭증한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이 올들어 불법자금모집 혐의로 적발한 115개 업체 가운데60개가 다단계업체였으며 이중 지자체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도 18개사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단계업체가 급증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도산 등에 따른 실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이들가운데 불법 자금모집 등 유사수신행위를 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