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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A아시아선수권 / 여자농구 차세대스타 '뜨거운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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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A아시아선수권 / 여자농구 차세대스타 '뜨거운 각축'

입력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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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FILA아시아여자 농구선수권 대회는 정은순(센터ㆍ삼성생명)-전주원(가드ㆍ현대)이10여년간 이끌어온 여자농구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예고한 무대이다.부상으로 빠진 아줌마 선수 정은순과 전주원이 대표팀 고사의사를 밝힌데다 내년 세계선수권(베이징)이나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겨냥할 때 이제 ‘후배들에게 양보할때가 됐다’는 것이 농구계의판단. 현 대표팀이 1.5진이라면 향후 대표팀에 가세할 선수로는 정선민(센터ㆍ신세계) 박정은(포워드ㆍ삼성생명) 외에 변연하(삼성생명) 장선형(신세계) 정도이다.

그동안 정은순-전주원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이 이번 대회를계기로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이 한창이다. 부동의 센터 정선민의 파트너가 될 정은순의 자리를 놓고 이종애(187㎝ㆍ한빛은행)와 김계령(192㎝ㆍ삼성생명)이 각축을 벌이고있다.

이번 대회 최대의수확은 이종애의 일취월장. 높이뛰기 선수출신으로 탄력이 좋고 몸이 빠른 이종애는 여름리그서 미국,유럽선수들과 골밑 싸움을 하며 자신감을 얻은 듯일본전(18점)과 중국전(17점ㆍ5리바운드)에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 사실상 주전자리를 예약한 이종애는 짧은 슛거리 보완이 과제다.김계령도 파워에 비해 부족한 순발력과 큰 경기 경험만 보완한다면 이종애의 경쟁상대로 손색이 없다.

전주원의 리딩가드자리는 김지윤(국민은행) 양정옥(신세계) 이미선(삼성생명)의 3파전 양상이다. 저돌적인 드라이브인이 장기인 김지윤이 상대의 밀착수비를 깨고 공격의물꼬를 트는데 일가견이 있다면 양정옥은 안정적인 게임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특정선수를 40분동안 풀가동하지 않고 전술이나 상대에따라 고루 기용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한국여자농구 가드라인의 3두마차를 형성할 전망이다.

조승연 단장은 “이제 정은순-전주원이 빠진 한국여자농구의 앞날을 생각해야 한다”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목표로 현 대표팀의 전력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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