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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밥상'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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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밥상' 배워봅시다

입력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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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커피 용기 안쪽에 발라져있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 중국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화학조미료 MSG(글루탐산나트륨),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조작식품(GMO).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우리 식탁의 보호를 위해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나섰다.

환경연합은 10일~11월7일 매주 수요일 오전10시(10일만 오후2시30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연합 강당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탁만들기’ 시민강좌를 열어 구체적인 지침을 전할 예정이다.

10일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가 진행하는 ‘식탁을 위협하는 먹을거리와 우리의 건강’은 환경호르몬, 화학조미료, 식품첨가제 등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식품재료를 집중 고발한다. 이중 비스페놀 A는 세계생태보전기금(WWF)이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해 놓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캔 이음부에 사용하는 코팅제인 에폭시 수지에서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음식을먹은 뒤 구토 증세를 일으키게 하는 대표적 화학조미료 MSG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31일 ‘건강한 식탁을 위한 먹거리 실전연습’(요리연구가 하선정)과 11월7일 ‘우리식탁 어떻게 지킬 것인가’(최 열 환경연합 생명안전간사)는 이번 강좌의 하이라이트.

하선정씨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로 안전한음식 만드는 법과, 능금과즙 감잎차 오미자차 등 천연음료 만드는 법을 시연한다.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 다시마 새우 등 천연식품으로 맛을 내는 방법도알려준다.

최 열씨는 ‘청량음료는 가능한 한 마시지 않는다’ ‘흰소금ㆍ흰설탕을 적게 먹는다’‘제철에 난 과일을 먹는다’ 등 구체적인 생활지침을 강조할 예정.

‘유기농산물을 먹는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인다’ ‘염소표백제가 든 가정용세제의 사용을 줄인다’ 등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내놓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7가지 생활요령’도 전한다.

이밖에 농약에 찌든 수입과일 가려내는 법을 배워보는 ‘안전한 우리 먹거리 고르는 법’(17일),유전자 조작식품의 사례와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는 ‘GMO와 환경’(24일)도 마련된다. 참가비 2만 5,000원. (02)733-7117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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