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앞에는 예산에서 공주로 향하는 외곽도로가 지나는데 보행자 안전장치가 없어 주민들이 항상 불안하다.2차선으로 된 외곽도로의 약 50m는 다리로 되어 있는데 길을 건널 때 다리 난간에 시야가 가려져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해 교통사고가 잦다. 몇 m만 가면 횡단보도가 있긴 하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동네가 마주고고 있어 굳이 멀리 돌아가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속도를 줄이라는 경보형 경보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운전자들은 제한 속도 60km를 지키지 않고 대문이 들썩거릴 정도로 질주한다. 며칠 전에는 잘 아는 젊은 아기엄마가 길을 건너다가 달리던 승용차에 부딪쳐 생명을 잃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청년회와 주민단체는 공주시청에 사고에방 대책을 요구했지만 논산시가 관리하는 도로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 뿐이다. 도로 주변에 사는 공주시민의 안전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말인가. 공주시청은 서둘러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고에방 방안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한혜숙, 충남 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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