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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절약에 보안걱정도 없고…'e메일 뱅킹'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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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절약에 보안걱정도 없고…'e메일 뱅킹' 뜬다

입력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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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보세요.’최근 은행들이 e메일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면서 이 분야의 재테크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메일 뱅킹 급신장

e메일 뱅킹은 전자우편으로 송금과 부과금 청구ㆍ납부, 전자상거래 결제,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신개념 금융서비스.

국내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 메일캐스터(www.mailcaster.co.kr)는 개인 회원만 무려 18만명을 확보, 월 거래금액이 25억원에 달한다.

주택은행의 엔페이코리아닷컴(www.npaykorer.com)도 회원수가 13만명을 넘어섰으며 신한은행의 머니메일, 나우콤의 페이레터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e메일 뱅킹의 장점은 편리성과 안전성. 인터넷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절차가 간편한데다 상대방의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다.

또 메일 이용시 계좌번호 등을 묻지 않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것은 물론이다.

먼저 해당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한 뒤 본인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번호를 저장하면 준비는 끝. 송금을 할 경우 돈을 받을 사람에게 액수와 메시지를 적어 e메일을 보내고 이를 받은 사람이 ‘수납 승인’을 하면 계좌이체가 완료된다.

각종 부과금 청구나 후원금 모금 등도 모두 이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엔페이코리아닷컴의 경우 e메일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유사한 방식의 송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내용 풍성

외환은행은 해외로 송금할 때 돈을 받는 사람에게 e메일로 송금 내용을 무료 통지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국내 고객이 외국으로부터 송금받는 경우도 e메일 통지를 받을수 있다.

외환은행측은 “송금 사실을 번번히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수출입기업의 경우 은행에 자금 담당자의 e메일 주소만 등록하면 돈이 도착했을 때 즉시 확인돼 외화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고객들의 신용 상태에 변경이 있을 경우 바뀐 내용을 e메일로 통보해준다. 조흥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뒤 한국신용정보‘마이크레딧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이밖에 e메일로 각종 재테크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다음금융플라자, 머니마스터즈클럽 등은 주식, 금융, 보험, 재무 등에 관한 고급 재테크 정보를 회원들에게 매주 e메일로 보내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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