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취임 한 달(11일)을 맞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임명 과정에서의 우여곡절, 취임 직후의 잡음 등을 생각해 보면 진도가 느린 편이라고 보기 어렵다.그만큼 한 대표 자신이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가장 강한 반대파였던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을 단독으로 만나 설득, 김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를 끌어 냈다.
국정감사기간에는 당 소속 의원 전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일체감을 다졌다.
대표 경쟁자였던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공개적인 지원도 힘이 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대통령은 6일 이전과 달리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의 배석 없이 한 대표의 당무보고를 받아 한 대표의 무게를 더해 주었다.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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