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된 서울대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 결과, 비 교과영역이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는 5일 1,170명을 선발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2,40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교과영역과 비 교과영역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1단계 전형에서 교과성적 상위자 가운데 1단계 합격자의 24%인 580여명이 비 교과영역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이는 예년처럼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했을 경우 전체 합격자의 4분의 1 가량이 뒤바뀔 수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경시대회 수상경력 등 비 교과영역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서울대는 동점자가 발생했을 경우 모집단위별로 10단계의 처리기준을 세웠으며 공통적으로 비 교과영역 성적 우수자를 우선 선발했으며, 특히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비 교과영역 평가시 추천서 내용 등이 빈약한 일부 수험생을 과락처리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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