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200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32일 남았다. 공들여 쌓아 온 탑에 마지막 돌 하나를 얹어야하는 시기다.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올 수능 난이도를 전망하고, 마무리 대책을 점검한다.■수능‘약간’ 어렵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동(金成東) 원장은 “작년보다 ‘약간’ 어려워진다고 보면 된다”며“교과서의 기본개념만 제대로 알아도 50%는 맞힐 수 있도록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성동 원장이 밝힌 영역별 난이도 및 출제방향. 언어영역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지만, 1교시임을 감안해 너무 어렵게 내지는 않는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가급적 배제한다. 수험생의 독서량에 따른 차별화를 위해 교과서 밖 지문도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공통수학 비중이 크고, 중학교 과정 수준도 일부 출제한다. 역배점은 없애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사회ㆍ과학탐구영역은 통합교과보다는 통합‘단원’문제를 다수 출제할 예정이며, 시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외국어영역은 듣기를 포함해 예년수준에서 난이도를 조정한다. 다만 제2외국어는 다소 어려워질 것이다.
■ 마무리 효과 크다
최근 수능시험의 특성상 단기간 학습으로 높은 득점을 올리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 하지만 지금 비슷한점수대의 수험생이라도 남은 한 달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천양지차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모 입시전문기관 10월 모의고사에서 360점으로 같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한달 후 실제 수능에서 크게는 22.2점(인문계) 25.9점(자연계)까지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하위권에서는모의고사 240점 수험생이 309.3점(인문계)과 310.5점(자연계)까지 올라서는 등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무리 기본대책
올 대입에서는 영역별 성적 반영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 기준의 하나이기 때문에 영역 ‘선택과 집중’이마무리 학습의 키포인트다.
다만 복수지원을 염두에 둬야 하고, 등급을 지원자격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다른 영역을 완전히 ‘배제’하는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의 밑천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자칫 학습량을 늘리거나 범위를확장하다가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답(誤答) 재도전’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 접했던 문제 중 애매했거나 이해못한 문제부터 교과서와 관련시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수다.
시간배분 훈련이나 지문 읽기, 틀린 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처리 방법, 정답 OMR용지에 옮기는요령 등 실제 시험에서 필요한 여러 수험기술을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
또 기상 2시간후부터 최고의 컨디션에 오르고 오전 8시40분에 시험이 시작되는점을 감안하면, 기상시간을 오전 6~7시로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주신분= 김성동(金成東)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김영일(金泳日) 중앙교육평가연구소 교육컨설팅본부장,김용근(金湧根) 종로학원평가실장, 유병화(劉炳華) 고려학원 평가실장, 이영덕(李永德) 대성학원 평가실장 (무순)
ⓜ고려학원 D-30전략 1036906, 중앙교육 D-30전략 1036909, 종로학원 D-30전략, 대성학원D-30전략 1036913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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