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5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에서 육로연결 등 대부분 의제에 합의하지 못했다. 양측은 19일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남북은 이날 오전 북측 강원 고성군 금강산여관에서 전체회의와 대표접촉을 잇따라 가졌으나 공동보도문 작성에 실패, 이 같은 내용의 발표문을 각각 발표했다.
북측은 남측의 선(先)육로연결 요구에 대해 해로관광을 먼저 본궤도에 올려놓은 뒤 논의할 것을 주장, 육로관광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관광 활성화 방법론에서 북측과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면서 “우리 정부는 시장경제 원칙과 국민합의 속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설봉호 편으로 귀환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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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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