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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모자…가을 멋쟁이의 '맵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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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모자…가을 멋쟁이의 '맵시 마무리'

입력
2001.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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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멋쟁이가 되려면 모자와 스카프가 필수.’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적은 돈으로 가을 멋쟁이로 변신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한 소품이 모자와 스카프다.

소비를 줄이느라 새 옷 한 벌을 구입할 수는 없더라도 모자나 스카프를 바꿔주면 예전에 구입했던 옷장 속의 옷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가을, 겨울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스카프와 모자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

올해 스카프는 명품 브랜드 에트로에서 즐겨 사용하는 잔잔한 페이즐리 문양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동안 유행했던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 풍의 다소 화려한 색상과 문양의 사각 실크 스카프는 올 가을에는 옷장에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또 채도가 낮아져 점잖은 느낌을 주는 색상이 주로 출시됐다. 봄 여름 동안 강세를 보였던 노랑, 빨강 등 원색은 사라졌다.

노랑, 빨강, 초록, 파랑 등 파스텔톤을 쓰더라도 채도가 낮아져 은근하게 서로 어울리는 색상이 유행으로 한가지 색보다는 다른 색과 혼합된 다소 탁한 색상이 인기다.

에트로의 페이즐리 문양 열풍이 예고되면서 올 가을 스카프는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 위주다. 각 브랜드마다 목에 길게 늘어뜨리는 롱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문양도 페이즐리 무늬를 잔잔하게 쓴 것이 60% 이상이다. 실크와 울이 5대5나 2대8로 섞여 보온성도 뛰어나고 얇아 모양을 내기 좋은 소재가 많다.

실크로만 만들어졌지만 시각적으로 따뜻해 보이도록 올을 성기게 엮은 매쉬 스타일이 새롭게 등장했다.

레노마, 아큐아스큐텀, 이브생로랑, 로베르타 디까메리노 등 브랜드에서 내놓은 실크 스카프는 5만5,000~12만원, 실크와 울 스카프는 6만5,000~15만원 선.

지난 해까지 모든 여성들의 어깨를 감싸던 파시미나 숄은 올 가을엔 페이즐리 스카프의 힘에 밀려 유행의 선두대열에서 한걸음 뒤로 처졌다.

추위가 몰려올 겨울쯤에나 주목을 받을 파시마나 숄은 지난 해 유행하던 형광색 계열의 분홍, 하늘색보다는 스카프처럼 채도가 낮은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18만~4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스카프나 숄도 신상품을 구입하려면 다소 부담스럽다. 각 백화점이 여는 정기 세일 행사 중 스카프 잡화전에서 올 가을 유행을 참고해 고른다면 멋진 스카프를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다.

스카프는 2만5,000~3만원, 파시미나 숄도 4만5,000~6만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올 가을 모자 유행 경향은 다양하다. 중년층에게는 캐주얼한 벙거지형이나 챙이 작은 형태의 모자가 인기로 검정, 회색, 갈색 계열이 잘 나간다.

젊은 층에게는 밀리터리룩에 어울리는 베레모와 모택동 스타일, 빈티지룩에 잘 어울리는 레옹형 털모자와 복고풍 의상에 어울리는 공주풍 모자 등 실로 다양하다. 갈색, 회색, 검정이 유행색이지만 베이지, 자주, 카키색도 많다.

푹 눌러쓰는 레옹형 털모자는 다소 파격적인 무지개색이다. 베네통이 출시한 레옹형 무지개색 털모자는 3만9,000원, 96NY의 벙거지형 골덴 모자는 4만8,000원 선.

레노마, 세기 등 모자 전문 브랜드는 3만5,000~6만8,000원 선에 이 제품들을 내놓았으며 수입품은 13만5,000~35만원 선까지 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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