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R 이멜트 GE회장은 5일 “반도체나 컴퓨터와는 달리 자동차와 조선, 중공업, 기계 등 분야의 내년도 전망은 괜찮은 편”이라며 “GE는 한국에 투자한 회사들의 수출목표를 20% 이상 늘려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방한 중인 이멜트 회장은이 날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에선 금년도 경제성장률 2.5%를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미국 등 세계와 비교하면 부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청와대예방을 마친 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 구본무(具本茂) LG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ㆍ기아자동차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개별면담을 갖고 불황기 경영혁신과 가전 기계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저녁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정ㆍ관ㆍ재계 인사들을 초청, 기념 리셉션도가졌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달7일 ‘20세기 신화적 경영자’로 꼽히는 잭 웰치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45세 나이에 세계 최대기업인 GE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입지전적인물이다.
취임 후 아시아 주요국 및 거래기업 순방차 방한한 이멜트 회장은 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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