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비서실 월례조회에서 가감없는 민심 전달과 단합을 강조했다.이 실장은 서두에 테러 참사, 세계 경제의 침체, 소수 정권의 한계 등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적시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서실이 단결하고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실장은 특히 “야당이 내년의 지자제 선거와 대선을 내다보고, 가깝게는 10ㆍ25 보선을 의식하며 정부와 여당에 무차별적인 정치비판을 가하고있다”고 진단, 야당에 대한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 실장은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民無信不立國)’는 공자의 말을 인용, “비서실은 가공되지 않은 민심을 전달, 대통령이 국민의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미국이 케네디 대통령 시절 쿠바 침공을 결정할 때 반대 의사가 나오기 힘들었던 분위기였음을 예시하면서 “자유로운 토론이 오류를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