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테러근절 문제를 주요의제로 상정해 회원국들의 대(對) 테러 전쟁에 대한 지원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라고 미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4일 밝혔다.이 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20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테러조직 자금원 차단과 공항과 항구 보안 강화, 세관검색 개선, 통신시설 등 중요 경제시설 보호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번 회의에서 APEC 회원국이 강력한 반테러 성명을 채택하도록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원국들로서는 분명한 방법으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과 도널드 에번스 상무부 장관등 미국 대표들은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의 테러근절 결의안에 따라 테러조직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국제조약에 서명, 인준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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