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자ㆍ전기산업 기술의 해외종속 심화로 이 분야대 내외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는전자ㆍ전기분야에서 기술수출로 1억4,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12.7배인 18억3,800만 달러를 로열티로 외국에 지급했다.
우리나라가 수출하는기술은 건당 1,310만달러인데 반해 도입한 기술은 건당 5,140만 달러에 달해 ‘싸구려 기술’을 수출하고, ‘값비싼 기술’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전자ㆍ전기 기술분야의 대외수지는 16억9,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96년 10억3,000만달러→97년11억9,000만달러→98년 4억1,500만달러(환란에따른 일시적 감소)→99년 13억7,000만달러로 매년급증하고 있다.
그나마 기술수출은 특허권을 갖고 로열티를 지급받는 형태보다는 해외 현지공장 설립이나 합작투자때 기술을 제휴하는 부수적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해 국내 산업 전체의 기술수출액은 2억100만달러(29건), 도입액은 30억600만 달러(80건)로 총 28억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82년이래 지난 해까지 적자는 무려 226억3,100만달러(수출 12억9,000만 달러, 도입 239억2,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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