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쇠러 공주를떠나 밤 10시쯤 창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몇 시간 동안 기차에서 시달린 피로도 잊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런데 역에서 친지댁에 가는 30분 동안 도로를 무법자처럼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거리를 깜박이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바꾸는 차량들이 많아 불안에 떨며 안전벨트를 부여잡고 있었다. 그런데도 옆에 있던 차가 깜박이등을 켜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내가탄 택시가 급정거를 하느라 이마를 부딪쳐 다쳤다.
밤이라 깜깜한데다가 비까지 내려 시야가 흐린 상태인데 차선을 바꾸면서 기본적인 깜박이등을 켜지않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역마다 교통문화가 조금 다른 것은 알지만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창원의 교통문화는 빨리 고쳐졌으면 한다.
/ 한혜숙ㆍ 충남 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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