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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챔피언십 개막/ 세리"가자6승"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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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챔피언십 개막/ 세리"가자6승"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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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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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여자골퍼 20명이 4일 밤(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동부 발레호의 히든브룩GC(파72)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우승컵을 향해 출발했다.박세리(25ㆍ삼성전자)는 아니카 소렌스탐(31ㆍ스웨덴)과 5일 0시40분, 캐리 웹(27ㆍ호주)은 디펜딩 챔피언 줄리 잉스터(41ㆍ미국)와 10분 뒤 1번홀에서 티오프했다.

특히 박세리, 소렌스탐, 웹 등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었고 32개 대회에서 13승을 나눠가진 트로이카는 경기전 인터뷰 자리에서 “코스와의싸움에서 이겨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올해 이 대회에 처음 초대된 로라 디아스(26)는 “아놀드 파머가 대단한(terrific) 골퍼라면 그가설계한 이 코스는 두려운(awesome) 곳이다”라며 코스의 까다로움에 혀를 내둘렀다. 잉스터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승부처

강한 맞바람을 안고 코스를 공략해야 하는 파4의 8~11번홀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 9홀중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히는 8번홀(402야드)은 그린 왼쪽에 벙커, 오른쪽에 해저드가 위치해 정확한 티샷이 필수적이다.

이곳을 넘어서더라도 오른쪽으로굽은 도그레그홀인 9번홀(373야드), 전체적으로 오르막 산비탈에 자리잡은 10번홀(385야드), 왼쪽에 워터해저드의 덫을 마련한 11번홀(38야드)까지 숨막힐 정도로 긴장이 계속된다.

더구나 4홀 모두 방향이 비슷해 예측 불허의 바람이 불면 클럽선택과 거리 측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1995년 가파른 산비탈에 처음 문을 연 이 코스는 미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주로 남자 메이저대회의 무대로 사용됐던 인근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힐에 이어 서부지역에서 3번째 까다로운 코스로 꼽혔다.

지난해의 경우20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밖에 되지 않았으며 코스레코드도 지난해 3라운드서 소렌스탐이 기록한 66타에 불과하다.

■바람과 그린, 트로이카가 꼽는 변수

소렌스탐은 “바람이 느닷없이 불어닥칠 때가 많아 날씨가 경기내용을 바꿀 것”이라고 장담했다. 웹도 “코스가 전체적으로 경사가 심한 곳에 위치해 그린 굴곡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6승 사냥에 나선 박세리는 “지난해 바람 탓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티오프 시간이 지난해와 달리 오전으로 앞당겨져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표 자격으로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강수연(25ㆍ아스트라)은 대회 우승으로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투어 자격을 따겠다며 자신했었다. 하지만 급경사와 변덕스러운 바람, 울퉁불퉁한 그린에 당황하며 무려 13오버파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바있다.

한편 SBS와 케이블채널 SBS44는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6일 새벽 3~5시 중계한다. 이어 3라운드는 7일 새벽 2시30~4시30분, 4라운드는 8일 새벽 5~7시에 각각 중계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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