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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MD 첫 희생양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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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MD 첫 희생양은 한반도?

입력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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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선택/ 삼인 발행‘한반도의 선택’(삼인 발행)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체제(MD) 추진과 관련된 한국의 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이 벌어진 직후 미국의 지성인 노암 촘스키는 “이사건은 MD가 얼마나 한심한 발상인지를 극적으로 폭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글에서 국내외 필자들은 “탈냉전 시대에도 지속되는 핵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유일한 대안은 MD와 같은 또 다른 첨단 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의 제거 그 자체와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비핵지대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다.

‘20세기의 문명과 야만’으로 1999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을 받은 이삼성 가톨릭대 교수는 “미사일 방어는 진정한방어를 제공하기는커녕, 엄청난 인류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면서 군비 경쟁의 질적인 심화와 다변화만 촉진할 뿐”이라고비판했다.

미국 학자 윌리엄 하퉁은 MD의 배후에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문을 명쾌하게밝혀주고, 서재정 코넬대 교수는 MD가 주로 강대국의 문제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한반도가 첫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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