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분당신도시 삼성플라자앞. 주부 김모(36)씨는 백화점앞에 길게늘어선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30여분을 기다려 겨우 백화점 주차장에 진입한 김씨는 그제서야 이 날부터 백화점 셔틀버스가 운행중단했다는 사실을깨달았다.
3개월간의 유예기간으로 느긋했던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때늦은교통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추석연휴로 3일 문을 연 분당지역 백화점과 유통업체와 주변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들로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주변 도로에는 불법주ㆍ정차 차량들이 버젓이 1~2개 차로를 점령, 교통 혼잡을 부추겼으나 경찰이나 일선 공무원들의 단속행위는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씨는 “백화점 세일기간에도이런 교통혼잡은 없었다”며 “백화점 주차장 진출입에만 1시간이 걸려 쇼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말했다.
성남시는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대비, 대중교통 노선을 수정했으나 홍보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실제 이용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백화점 일대를 왕래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텅텅 빈 채로 움직였다.
시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중단에맞춰 버스노선를 신설하고 조정했으나 주민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어 교통난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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