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악의 해양 오염사고로 꼽히는 ‘씨프린스호’ 유류유출사고 과정이 백서로 제작된다.해양수산부는 유류유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 실태를 고발하고,향후 유사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백서를 제작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해양오염사고에 관한 백서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부는 우선 1995년 7월 씨프린스호 침몰 당시의 상황을 비롯해 피해규모, 오염복원 대책, 피해보상 등 올 7월까지의 활동상황 등을 정리한 1차 백서를 내년 상반기 중 발간할 계획이다.
2차 백서는 씨프린스호 침몰해역에 관한 종합 환경영향조사 및 생태계 피해조사 결과가 나온 뒤 발간할 예정이다.
LG칼텍스정유㈜의 기름을 적재하고 있던 씨프린스호는 95년 7월23일 태풍으로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덕포해안에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5,035톤의 원유가 유출돼 3,826㏊의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다.
대규모 오염 복원작업에도 불구하고 사고발생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해역 밑바닥에서는 기름띠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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