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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자라기 유적도 날조 전기구석기 존재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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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자라기 유적도 날조 전기구석기 존재 백지화

입력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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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유물 날조로 파문을 일으킨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씨가 81년 약 4만년전의 석기를 발굴, 일본 전기 구석기시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미야기(宮城)현 자자라기(座散亂木)유적도 날조된 것으로 밝혀져 일본의 전기구석기 존재론이 20년만에 백지화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이런 사실은 일본고고학협회와 미야기현 고고학회가 합동으로 후지무라씨를 조사하고 당시의 출토 유물을 검증한 결과, 최종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후지무라씨는 처음 발굴 작업에 손을 댈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유적과 유물을 날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고고학계는 약3만년전을 경계로 한 전기구석기 시대 존재 여부를 두고 논쟁을 거듭했으나 후지무라씨가 이끈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 연구소 발굴조사단이 자자라기유적에서 약 4만년전의 석기를 발굴한 것을 계기로 부정론에서 긍정론으로 통설이 기울었다.

후지무라씨는 이후 도호쿠·홋카이도(北海道) 지방을 중심으로 약 20만년전, 40만년전, 50만년전, 70만년전의 구석기 유적 발굴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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