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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연구원 전망 "테러전쟁 길어지면 환율 1,400원 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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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연구원 전망 "테러전쟁 길어지면 환율 1,400원 갈것"

입력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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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보복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최고 1,40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姜三模) 연구위원은 4일 ‘미국 테러사태 전개 시나리오별 환율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교역 조건과 자본수지 등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테러에 대한 미국의 응징이 조기에 수습될 경우 교역조건은 지난 해 말에 비해 5% 악화하는데 그치고 자본수지도 지난 해 월평균 10억달러 유입보다 조금 줄어 환율이 1,285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돼 1개월 뒤 수습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 교역조건이 지난 해 말 보다 6% 가량 악화하고직접 투자도 감소해 환율은 1,335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교역조건이 7% 이상 악화하고 석유, 금 등 실물자원 가격도 폭등해 환율은 외환위기 후 최대치인 1,4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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