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이고 폭 넓은 서예의세계를 맛볼 수 있는 ‘2001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가 6일~11월5일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3회째로 기존 선(線)과 붓글씨 중심의 서예에서 벗어나 새로운조형예술로 변신한 서예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20개국 작가 76명이 참가하는주전시(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경우 실험성 강한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전명옥씨의 ‘밥’(세로 203㎝, 가로 104㎝)은 ‘밥 먹고 살기도 힘든 궁민(국민)들을 밥으로 생각하는 느그들아 밥 무서운 줄 알 때가 이쓸(있을)거다’라는 문장을 추상화처럼 썼다. 류수더(劉樹德ㆍ브라질), 량양(梁揚ㆍ프랑스)등 중국계 작가도 눈길을 끈다.
수메르 상형문자, 아랍 문자등 고대문자를 서예로 표현한 ‘세계문자서예전’, 한국작가1,000명이 ‘천자문’을 1자씩 쓴 ‘千人(천인)천자문전’(이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의자연을 주제로 한 시서화전 ‘아름다운 전북전’(전북예술회관)도 볼 만하다.
개막식은 6일 오후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063)284-4508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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