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전 정보1과장 허남석(許南錫ㆍ46)총경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 의혹을 조사중인 경찰청은 4일 허 총경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사촌동생 옥석씨에게 30여차례 휴대폰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허 총경을 이날 소환, 업무상 취득한 경제정보나 영등포서의 G&G주가조작 루머수사사항 등을 옥석씨를 통해 이씨에게 유출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허 총경이 옥석씨를 통해 매입한 삼애인더스 주식의 차명인인 박모씨와도 몇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 올 2월부터 주식투자 내역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경찰은 또 허 총경의 압력으로 이씨에 대한 주가조작설 루머를 수사한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와 가족 등 7명에게 올들어 각각 200만원 이상의 자금이 입금됐고 고위간부와 가족 3명의 계좌에는 각각 1,000만원 이상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돈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허 총경과가족 통장에 입금된 3억3,000여 만원에 대해 송금자를 상대로 출처 조사를 벌였으나 아파트 매각대금과 임대료등 대가성이 없는 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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