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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마지막 대통령 티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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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마지막 대통령 티우 사망

입력
200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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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화 이전 베트남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 응웬 반 티우가 지난 달 30일 망명지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78세.베트남 남부의 닝투안성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티우 전 대통령은 2차대전 후 민족공산주의의 시초인 베트남독립동맹(베트민)에서 활동하며 프랑스에 대항하다 전향, 베트남 군사령관이 됐다. 1963년 쿠데타를 일으켜고 딘 디엠 정권을 전복하고 67년 대통령에 올랐으며 71년 부정 선거라는 비난을 받으며 재선됐다.

75년 공산 베트남이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을 때 티우는 북쪽 영토 반을 포기했으며 평화협상을 위한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다가 결국 월맹군이 수도 사이공을 함락하자 그 해 4월 21일 월남을 임시정부에 넘기고 대만과 런던을 거쳐 미국 보스턴으로 도망갔다.

망명 후에도 금괴를 갖고 베트남을 떠났다거나 스위스 은행 등에 거액의 계좌가 있다는 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워싱턴ㆍ하노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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