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3일 북측 지역강원 고성군 금강산여관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갖고 육로개설, 관광특구 지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남측은 강원 고성군 송현리와북측 삼일포를 잇는 비포장 임시도로 13.7㎞를 우선 연결, 연내 시범 육로관광을 실시하고 내년 10월 도로 포장공사를 마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내로 군사 당국자 회담을 열어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등 사전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육로관광원칙과 군사실무회담의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 일정 등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러나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법초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이른 시일내 제정ㆍ공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장전항에 도착했다. 남북은 4일 전체회의 및 수석대표회담 등을 잇따라 갖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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