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수출이 지난해 보다 16.6% 줄어, 7개월째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감소율은 2개월째 진정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126억2,300만 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151억3,3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으며 수입도 117억3,700만 달러로 11.7%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8월(4억5,500만달러)의 2배 규모에 달하는 8억8,6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월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도 9월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당초 4분기로 기대했던 수출회복은 미국테러사태 여파로 내년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테러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4분기 이후 우리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미국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특수’가 실종될 경우 컴퓨터나 의류 등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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