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11일 첫 공판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박용규ㆍ朴龍奎 부장판사)의 심리로 11일 열린다.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된 이씨는1998~99년 인수한 ㈜KEP전자, 삼애인더스, 인터피온(구 대우금속) 등 계열사 자금 680여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하고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조작해 250여억원의 시세차익(증권거래법 위반)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단순 경제사범으로 기소됐으나 이씨의 정ㆍ관계 로비가 사실로 드러나거나 지난해 이씨가 긴급체포됐다가 풀려날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찰 간부들의 비호여부가 확인돼 사법처리될 경우이번 재판은 ‘이용호 게이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초대형 재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씨가 검찰 조사에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었고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주변 인물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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