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 최대 유력지인 ‘LA 타임스’가 3일(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 구단이 박찬호를 떠나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15승11패, 방어율 3.29를 기록 중인 박찬호(28ㆍLA 다저스)는6일 오전 11시35분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찬호는 1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1실점 승리를 따냄으로써 통산 80승(54패,방어율 3.76) 고지에 올라섰다.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사실상 확정된 다저스 구단의 봅 데일리 회장은 2일신임 단장(GM,General Manager)에 단장 보좌역이었던 댄 에번스를 임명했다. 이와 관련 ‘LA 타임스’의 간판 칼럼니스트인 로스 뉴한은 칼럼에서 신임 단장 등 새 구단 프론트가 시급히해결해야 할 과제를 지적하며 ‘박찬호가 떠날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선발 투수진을 꾸미는 것이 새 단장이 해야할첫 과제’라고 지적했다.
로스 뉴한은 또 ‘박찬호는 아마떠날 것이다. 다저스 구단이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화가 나 있으며 그의 고객(박찬호)을 놓고 평균연봉 2,000만 달러의 싸움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내가처음 배운 영어는 아이 러브 다저스(I love Dodgers)”라고 말한 바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결정을 뒤로 미루고 올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인 6일 샌프란시스코를상대로 시즌 16승, 통산 81승째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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