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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재경부국장 '세계경제이끌 15人'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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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재경부국장 '세계경제이끌 15人'에

입력
200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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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15인의 인물’로 선정됐다.월스트리트저널은 1일자 ‘세계경제’라는 12개면의 특별섹션을 발행, 변 국장을 포함해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 제임스 리우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부사장, 일본 작가인 이노세 나오키 등을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15인의 인물로 선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선정한 15명은 결정적일 때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며, 이들 15명이 자신들에게 당면한 도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향방이 바뀔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최근 급변하는 경제상황이 이들을 세계적으로 더욱 중요한 인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변 국장에 대해1997년 외환위기 당시 뉴욕에서 채무연장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등 외환위기를 극복한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또 변 국장이 지금은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정상화와 AIG의 현대증권 인수 등 굵직한 경제문제와 부실기업 퇴출 등 한국 경제개혁 작업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변 국장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이 한국 관료사회에 새 바람을 넣고 있다”며 변 국장을 앞으로의 재정경제부 장관감이라고 극찬했다.

올해 46세인 변 국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9회 출신의 정통 재무부 관료. 변 국장은 70~80년대 개발연대를 주도한 엘리트 공무원의 마지막 세대이면서도 ‘시장이 하느님’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을 중시하는 몇 안되는 고위 경제관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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