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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전 / 美병력 작전배치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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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전 / 美병력 작전배치 끝내

입력
200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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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로 귀항했던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1일 재출항했다.미 제 7함대 대변인은 “키티 호크호가 비재래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탑재하고 있던 전투기를 일본 공군기지에 남겨둔채 출항했다”며 “미국 특수부대나 다른 해군 전투기들의 해상기지(floating base)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의 귀항조치는정정이 불안한 파키스탄 내 아프간 국경 부근 기지 대신 발진기지로 해상 항공모함을 활용키로 하고 보유하고 있던 70여대의 전투기를 소개(疎開)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작전에 참여하는 항모는 아라비아해에 이미 배치돼 있는 칼 빈슨호, 엔터프라이즈호와 지중해를거쳐 중동 인근 해역으로 항해중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등 4척으로 늘어났다.

미 육군 제10 산악사단 소속 1,000명의 병력도 이날 밤 우즈베키스탄에 긴급 투입됐다. 구 소련 연방국가에 처음 투입된 대대 병력의 산악사단은 특수부대 외에 파병된 첫번째 육군 정규군으로, 전투기 및 수색 구조대의지상보안 임무와 유사시 특수 부대원을 구조해 내는 ‘즉각대응군(Quick Reaction Force)’구성 등 2가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키티 호크호의 발진으로 작전배치가 사실상 완료됐다”며“이번 작전에는 미국측에서 3만 명의 병력과 전투기 349대, 영국측에서 2만4,000명의 병력과 전투기 60대 등 5만 4,000명 이상의 병력과400대 이상의 전투기가 작전지역 내에 동원됐다” 고 밝혔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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