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3ㆍ구속)씨의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유창종ㆍ柳昌宗검사장)는 3일 보물선 인양 사업이 예금보험공사 이형택(李亨澤) 전무를 통해 이씨에게 넘어간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관여한 사실을 일부 확인, 관련자들을 소환조사 중이다.검찰은 또 국정원 전 경제단장 김형윤(53)씨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일부 포착, 대가성 로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보물선 사업과 관련, 국정원 등의 범죄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김 전단장도 의문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한 G&G 김신의 차장을 불러 정확한액수 및 전달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다른 정치인에게 건네진 자금이 없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달 1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ㆍ48)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사기, 횡령 등 혐의를 추가, 구속기소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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