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들이 부실 여신으로 자체 분류한대출금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3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6월 말 현재 총여신은 120조4,667억원으로 이 가운데 고정ㆍ회수의문ㆍ추정손실 등 무수익여신이 10조7,858억원(8.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기관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1999년 17.51%이었으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지난 해 13.13%로 줄었다.
무수익여신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3조6,862억원이었으며, 하나로종금은 2조189억원, 조흥은행은 2조144억원이었다. 반면 서울보증보험(27억원)과 제주은행(397억원)은 자체 분류 무수익여신이 비교적 적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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