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샌드 페블즈' 창단30주년 기념공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샌드 페블즈' 창단30주년 기념공연

입력
2001.10.04 00:00
0 0

모래처럼, 자갈처럼 흩어져 있던 ‘샌드 페블즈’가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다.‘샌드 페블즈’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당시 농과대학) 학생들의 그룹사운드.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나어떡해’ 는 최근 SBS 수목드라마 ‘신화’ 등에 삽입되어 중·장년층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여병섭(76학번ㆍ㈜파라곤 대표)씨등 6기 멤버들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시트콤 ‘여고시절’ 에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당시의 활동상을 보여주기도했다.

1971년 교내 장기자랑을 위해 모여 연습하던 윤장배(50ㆍ농림부 공보관)씨등을 중심으로 1기가 결성되었고, 매년 1, 2학년을 대상으로 회원을 뽑아 현재 30기에 총 멤버가 155명이나 된다.

특이하게도 이들 중 직업가수는 단 한 사람도 없다. 회장을 맡고 있는 한승국(72학번ㆍ㈜ 한국터치스크린 대표)씨를 비롯해 기업인, 교수, 공무원, 광고 전문가, 중학교교사 등 각양각색의 직업을 갖고 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도 2기 명예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노래하기 위해 모이는것이 아니라 모이기 위해 노래한다”고 말한다.

사용하던 악기를 대대로 물려주고 인생살이의 조언을 해주는 등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으로 30년을 이어온 것이다.

6대 멤버들도 대상 수상 이후 연예계 진출을 숱하게 권유받았지만 모든 영광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순수한 아마추어로 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학 중인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로 6팀이 출연해서 ‘나어떡해’를 비롯해 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 에릭 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 등과 자작곡들을 들려준다.

정승원 공연준비위원장(82학번ㆍ사업)은 “자극적인 댄스음악위주의 가요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낭만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6일 오후 7시 남대문 메사팝콘. www. sandpebbles. net

/양은경기자 key@ 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