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의자를 쫓던 경찰이 실탄 8발을 쏘고도 눈앞에서 놓치는 등 추석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민생치안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28일 오후 5시20분께 성폭행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달서경찰서 송현1동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피의자 신모(33)씨가 탄 그랜저 승용차를 남구 봉덕동 앞산 순환도로까지 20여분동안 추격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씨의 도주가 계속되자 신씨가 승차한 차량에 공포탄2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으나 신씨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신씨는 경찰의 사격이 계속되자 타이어가 펑크난 채로 앞뒤 차량을 차례로 수차례 들이받아 도주 공간을 확보한 뒤 그대로 상동교 방향으로 달아났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파출소 소속 순찰차 등 10여대가 출동했으나 검거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신씨는 지난 8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동 모 다방에서 알게된 구모(35)씨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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