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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 許총경-李씨 유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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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 許총경-李씨 유착 가능성

입력
2001.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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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許南錫) 총경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은 29일 허 총경이 사촌동생 옥석씨를 통해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한 8,000만원을 삼애인더스 박성식 이사가 관리해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와 의례적인식사자리에서 한번 만났을 뿐”이라는 허 총경의 진술과 달리 이씨와 허 총경이 유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금품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허 총경을 재소환, 이날 새벽까지 이용호 펀드에 가입한 뒤 시세차익을남겼는지 여부와 다른 경찰 간부들에게 이씨를 소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나 허 총경은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계좌추적을 통해 허 총경이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옥석씨에게송금, 이 돈을 박 이사가 관리해 왔으며 지금은 4,470만원이 남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허 총경의 사촌동생인 옥석씨를 조사한 결과, “이용호나옥석씨가 허 총경에게서 다른 경찰 간부를 소개 받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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