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9일 서울 서초구 민변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3일 서울구치소에서 잔여 형기를 마치고 출소예정인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규탄했다.민주노총은 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천주교까지 나서서보증한 단 위원장의 석방약속을 깬 것은 도덕성을 포기한 것이자 천주교계까지 기만한 일”이라며 단 위원장에 대한사전구속영장 신청에 강력 반발했다.
신승국 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2명은 이날 오전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과 면담을 통해 단 위원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항의했으며, 민주노총은 추석연휴 직후인 내달 4일 명동성당에서 규탄대회 및 농성투쟁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법 한주한 영장전담 판사는 29일 단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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