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2위 현대를 잡고 포스트 시즌행 마지막 티켓이 달린 4강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한화는 2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01 프로야구 정규리그 현대와의 경기에서 공격의 우위를 앞세워 7-2 승리를 거두고 5위 기아와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벌리며 4위를 지켰다. 앞으로 기아와의 2경기 등 4경기를 남겨둔 한화는 이로써 기아전 1승을 포함해 2승만 건지면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1회 김태균이 우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자 곧바로 김종석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화답하는 등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가 3회 전준호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4회 김태균, 허준의 안타와 백재호의 볼넷을 묶어 1점을 달아난데 이어 7,8회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대구서 마해영의 3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꼴찌 LG를 7-0으로 대파하고 홈 구장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3회,5회 잇따라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마해영은 7회에 다시 투런 홈런을 때리는 기염을 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첫번째, 통산 16번째 3연타석 홈런.
LG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4강 싸움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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