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安正男) 건교부장관이 28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안 장관은 이날 오후 박상우(朴庠禹) 비서관을 통해 “오래 입원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장관 자리를하루도 비워둘 수 없는 만큼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사의를 밝혔으며 이에 앞서 청와대에 건강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청와대는 정밀 검사의 결과를 보고 안 장관의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안 장관의건강 상태가 심각하고 사퇴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추석 연휴가 끝난 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안 장관이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자리를 장기간 비워둬야 하는 데 따른부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청와대의 입장은 유보적이며, 당장 안 장관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27일 오전 출근 준비 중 지병인 당뇨병과 근육암의 일종인 평활근육종이 재발, 서울 삼성병원에서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안 장관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차장 옆의 건물(66평 시가 7억원)이사위 윤모(37)씨 소유로 밝혀지는 등 땅 투기와 자금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성기자
leeys@k.co.kr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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