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법 201조(세이프가드)를 앞세운 미국의 세계 철강 감산 주장에 유럽연합(EU)이가세, 우리나라에 대한 설비감축 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EU 등 39개 철강생산국 정부 및 업계 대표단이참가해 최근 열린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위급 철강회의와 OECD철강위원회에서 EU가 철강 과잉설비 감축에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OECD는 11월25일까지 각국이 자율 감축계획을 수립, 12월 2차회의에서 본격 토의키로 했다.
EU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미국 폭탄테러 이후 우방국 공조를 위해 통상압박수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국의 태도가 더욱 완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EU는 과잉설비 감축을 통해 201조 완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미국이 10, 11월 중주요 수출국과 감축 협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달 초 업계 간담회 등을 개최, 자율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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