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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전 / 부시, 항공보안에 5억弗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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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대전 / 부시, 항공보안에 5억弗 투입

입력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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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7일 미국내의 공항보안을 위해 각 주방위군을 동원하고 항공기 납치 예방 및 보안조치를 위해 5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항공안전보안대책을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시카고 오하르 국제공항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자유와 함께 여행의 자유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민항기에 총기를 휴대한 연방 항공 보안관들이 탑승토록 하고 비행 중 조종석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보안장치 설치를 비롯한 기내 개조 등에 5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제공하고 승객 및 화물 안전유무 등 항공 보안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연방 공무원을 증원해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연방 정부는 공항 보안과 검색을 포함, 이를 위한 관련 장비 구입과 정비 등 항공안전 보안대책을 총체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종사들이 조종석에서 화상카메라를 통해 승객동태와 기내동향을 파악하고 관제탑에서 조난이나 긴급상황을 맞은 항공기를 원격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중간급공군 장성들에게 정규항로를 이탈해 대도시를 위협하는 민항기를 격추할 권한을 부여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공군의 교전규칙을 수정해 대통령이나 지휘계통의 승인을 받을 수 없는 긴급상황 때 북미방공사령부 사령관 등이 격추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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