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유소에서 여러 정유사 석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복수 상표표시(폴사인)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가까워오고 있으나 이를 도입한 주유소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복수폴 도입을 계기로 촉발됐던 기름값 인하경쟁도 일부 정유사 계열 주유소들의 담합행위로 가격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있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1만454개 주유소 중 복수 폴사인제 시행 이후 2개사 이상의 유류제품을 취급하는 복수 폴사인 주유소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각 정유사직영 주유소를 제외한 7,000여개 주유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주유소들이 정유사에 빚을 지고 있어 사실상 복수 폴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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