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지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 ‘드림랜드’에 갔다. 연회장에서 모임을 갖는 중에 아내와 아이는 놀이동산에 갔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갈 시간이 되어도 아내와 아이가 약속장소에 오지 않고 휴대전화도받지 않아 걱정이 되어 ‘드림랜드’ 매표소 직원에게 방송을 부탁했다.나는 걱정스러운 나머지 놀이동산 쪽으로 10m쯤 걸어가서 아내와 아이가 오는지 보고 있었다. 그때 매표소 직원이 “손님!”이라고 큰 소리로 부르면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라고 했다. 사정을 말했지만 매표소 직원은 막무가내로 입장권 구입을 요구했고 다른 직원 2명까지 와서 10분 동안이나 실랑이를 벌였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가 놀이동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보여 실랑이는그쳤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씁쓸했다. 직원들로서는 업무에 충실하려는 것이었는지 몰라도 사정도 들어보지 않고 감정만 앞세우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무단 입장객이라는 의심이 들더라도 행동거지를 잠시 살펴본 후 행동했으면 서로 기분 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락시설 종사자들에게 보다 성숙한 서비스정신을 가르쳐주기 바란다.
/ 장기태ㆍ서울강북구 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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